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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강동오토캠핑장이 임시 개장을 앞두고 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강동오토캠핑장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13일까지 6주간 울산시민들을 위해 사전 임시 개장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이용객 신청서를 전자 메일로 접수 받았다. 총 22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기존의 시설이용료보다 30%나 싸게 진행하는 이벤트에 접수자가 5,680여 명이나 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정식 운영 전 공식홈페이지와 예약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접수를 받다보니 시스템에 과부화가 걸려 접수가 누락되는 등의 민원이 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북구청 홈페이지에는 '수신 확인도 안하고 추첨할 수 있냐' '수신자의 메일 용량이 초과돼 신청서가 발송되지 않는다' '신청서를 보냈는데도 완료 메시지가 안 온다' 등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신청자라고 밝힌 A씨는 "메일을 보내면 '접수완료문자'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 관련 과에 문의하니 메일이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면서 "관련 담당자가 메일을 읽지않아 접수 여부를 알 수 없어 여러 추측성의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북구는 당초 22일 추첨하기로 했던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23일까지 접수완료가 되지 않는 기존 신청자에 한해 이의제기 신청 기간을  가지고, 24일 오후 4시 이후에 추첨을 하기로 했다.

북구는 정식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보다 많이 몰린 접수자들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됐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한 명의 공무원용 메일로 신청서가 수천 건 접수되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당첨자 선정은 공식 개장에서 사용될 시스템으로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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