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뮤직마켓 '2020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에이팜·APaMM)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재)울산문화재단(대표 전수일)은 에이팜 초이스와 쇼케이스 참가팀 등을 최근 확정하고 올해 '에이팜'을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태화루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보는 '에이팜 주요 변화 및 방향'을 시작으로 앞으로 8회에 걸쳐 '에이팜 쇼케이스' '에이팜 초이스' '에이팜 로컬리티' 선정팀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
# 지난해 발전방향 논의 포럼 상설화
에이팜은 2012년 국내 최초 국제뮤직마켓으로 이름을 알리며 첫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국내외 음악산업 전문가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마켓 플랫폼' 역할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음악 시장에 주어진 도전과제와 에이팜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에이팜포럼'도 상설화했다.
포럼은 재단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공공기관의 대표자들이 모인 위원회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전문가를 위한 뮤직마켓으로 입지를 다져온 에이팜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새로운 부대행사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대상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시민 친화적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중이다.
그 노력은 18개 팀으로 대폭 확대된 공연 프로그램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에이팜 공연은 총 11개의 무대를 선보였던 반면, 올해는 각각 초이스 4개팀, 쇼케이스 8개팀, 로컬리티 6개팀으로 지난해에 비해 7개 늘어난 아티스트의 공연을 선보인다.
수준 높은 연주 실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무대를 선보이는 '초이스' 주인공은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박지하 △신박서클이다.
'쇼케이스' 아티스트는 △고래야 △누모리 △달음 △리퀴드 사운드 △백다솜 △신노이 △제나 △타래 등으로 지난해 대비 2배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에이팜포럼 위원회 관계국의 대표적인 지역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로컬리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아티스트 초청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전통음악의 대표 지역 중 하나인 전주를 비롯해 울산에서 각 3개 팀씩 선정할 예정이다.
# 9월 25일~27일 개최 무료 관람 가능
올해 에이팜은 공연 프로그램 확대와 더불어 전시공간을 조성해 지난 9년간 쌓아온 에이팜의 역사와 발자취를 시민들에게 알린다.
전시는 에이팜 기간 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마련된다.
또한 2020 에이팜 아티스트 18개팀의 대표곡을 접할 수 있는 '음악감상소'를 설치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에이팜 주요 프로그램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공연 무대는 태화루에서 펼치며 모든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자세한 행사 소식은 재단 누리집(www.uacf.or.kr)과 에이팜 누리집(www.apamm.org), 에이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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