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자치·협치로 울산 교육 미래 준비"
"혁신·자치·협치로 울산 교육 미래 준비"
  • 강은정 기자
  • 2020.07.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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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노옥희 울산교육감 창간기념 인터뷰
전국 최고 수준 교육복지 체계 구축
지역사회 협력 체험·진로교육 강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인프라 확충
교직원 성인지 교육 네트워크 출범
다문화 학생 심리·교과학습 지원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울산 최초 '진보 교육감'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울산교육 방향 역시 달라지고 있다.
무상교육의 하나로 고교생 수업료 전액 지원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고교 무상급식 실현, 교복비와 수학여행비 지원 등으로 교육복지 혜택이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현재까지 학생들 중 감염자가 없는 상태다. 등교수업을 준비하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기여했다. 학생들 마스크 나눠주기 등에서 피부에 와닿는 교육행정을 실행해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가가 많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취임한지 2년이 지났다. 노 교육감은 본보 창간 14주년 특별인터뷰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의 일탈을 처벌만을 통해 해결하지 않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의 2년 동안 수업혁신, 학교자치, 교육협치를 목표로 울산교육을 계속 혁신하고 미래 교육을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전반기를 지낸 그의 교육철학과 울산교육의 발전방향 등을 들어봤다.

- 임기 후반기로 접어든다. 후반기 중점 추진 과제와 비전을 제시한다면.

△ 앞으로 2년은 수업 혁신, 학교 자치, 교육 협치로 울산의 교육을 혁신하고 미래 교육을 준비하겠다. 코로나19는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혁신과 함께 교육부문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초고속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교육 인프라를 빠른 시간내에 구축할 것이다.

교과와 범교과를 아우르는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수업을 혁신하고, 교사들이 연구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학생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수업모형으로 프로젝트 수업도 활성화시킬 것이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학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

학생참여예산제를 확대하고, 교육주체들이 토론과 합의를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교직원회의의 학교 운영 결정권도 강화할 것이다. 학부모회 지원 조례를 제정해 학부모회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겠다.

혁신교육지구를 울산 전역으로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의 교육인적 자원을 활용한 체험과 진로교육 확대를 위해 마을교사를 양성하겠다.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려고한다.
지역의 기업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 참여와 취업에 지원을 통해 함께 미래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
 
- 코로나19 사태로 전례없는 위기상황에 맞닥뜨렸다. 코로나19 이후 교실이나 학교생활의 변화가 있을지.

△ 몇 차례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교사들도 낯선 원격수업을 갑작스럽게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고생한만큼 많은 노하우도 쌓았다. 성과를 공유하면서 언제 다시 원격수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등교개학 이전에 학교별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시나리오를 만들어 사전 대응훈련도 실시했다.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사전에 갖춰 세심하게 대응을 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교사의 역할이 컸고 지금도 방역의 최일선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 울산은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어서 선제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가정돌봄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던 학부모들을 위해 학생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린 것이 보람이 있었다.

등교수업 전환 이후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가까이 하기도 어려워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사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 중 쓰러지기도 하는 등 고생하고 있다.

특별팀을 만들어 원격수업 기간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찾아내 안정적 원격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시스템 보완에 나설 것이다.
 
- 성인지 감수성 높이고자 외쳤지만 학교 곳곳에서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교원 등을 대상으로 성인지교육 등을 하고 있지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데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노력에 대해 제시한다면.

△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인식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의 일탈을 처벌만을 통해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의 성교육 전반을 되돌아보고 사전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성희롱·성폭력·성차별에 대한 경험 및 인식' 등 교직원 성문화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하고 분석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교육환경에 대한 분석과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울산교육청에서는 '성평등한 울산 교육공동체 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12명의 지역 성폭력상담·교육전문가, 인권단체 전문가, 성인지교육 활동 초·중등교사 중심으로 성인지교육 네트워크 구축해서 객관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 다문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한글교육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문화 학생 교육지원 정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 다문화 학생은 2015년 1,740명에서 올해 3,29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교육청은 울산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초중학교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학력향상 1대1 맞춤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 학생의 교과학습외 한국어학습, 이중언어 교육 등의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을 위해서도 다문화 어울림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원격수업시에는 다문화 학생이나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 상담과 통역을 지원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다문화 강사 인력풀을 활용해 원격수업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지정한 원격수업 접근 방법, 회원 가입과 초기 학습 방법을 각자의 모국어로 안내했다.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교)사 상담역량강화 연수도 운영중이다.

앞으로 울산시와 협력사업으로 찾아가는 다문화체험교실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 감수성 향상과 상호문화존중의 기회 제공을 위한 1일 체험형 다문화인식개선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 울산신문 창간 14주년이다. 울산신문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교육비전이 있는지.

△ 정직한 신문, 미래지향적인 신문, 시민과 함께하는 신문 울산신문의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울산신문은 그동안 지역의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 저는 교육이 지역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나갔으면 한다. 울산신문이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은정기자 usk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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