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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학교비정규직 10명 중 8명이 갑(甲)질 피해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겪은 갑질은 부당한 업무 지시나 폭언, 무시, 인격 모독이 주를 이뤘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구글 설문조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303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1년 이내 학교에서 갑질 피해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상적으로 갑질 피해를 보고 있다' 58.7%, '가끔 갑질 피해를 보고 있다' 21.1%로, 79.8%가 갑질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질을 당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0.1%다.

어떤 갑질 피해를 경험했느냐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부당하고 협의 없는 일방적 업무 지시'가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과 무시, 인격모독'이 36.3%, '부당노동행위' 31%, '왕따(활동 공간에서 집단 따돌림)' 9.9%, '폭행, 성희롱 등 신체 위해' 1.7% 순으로 조사됐다.

누가 갑질하느냐(중복)에는 '담당 관리자' 54.1%, '교장과 교감' 44.2%로 1, 2위를 차지했다. 행정실장(22.8%)과 동료(14.2%)가 뒤를 이어졌다.

갑질 원인(중복)과 관련해서는 '교사와 공무원, 비정규직으로 서열화되어 있는 학교의 신분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69%로 가장 많았다. '차별이 일상화된 학교의 문화'로 47.9%를 차지했다. 

갑질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대안에 대한 질문(중복)에는 가장 많은 58.7%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53.5%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업무 전문성 인정', 52.1%가 '학교 구성원으로 인정 및 정당한 대우', 37.6%가 '갑질 근절을 위한 교육 및 계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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