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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에 만연한 직장 갑질과 폭언, 성희롱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신문고로부터 조사를 요구 받은 대한체육회와 울산시체육회의 직장갑질 은폐 및 불공정 조사를 규탄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에 만연한 직장 갑질과 폭언, 성희롱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신문고로부터 조사를 요구 받은 대한체육회와 울산시체육회의 직장갑질 은폐 및 불공정 조사를 규탄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동구체육회 소속 체육강사들이 체육회 내 '갑질' 논란과 관련해 동구체육회장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사들은 최근 울산시체육회가 벌인 전수조사 과정에서 신고자들의 신분이 노출돼 '2차 갑질' 피해가 발생했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선 체육회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구체육회 직원 등이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동구체육회에서 발생한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 피해 호소에도 개선 의지가 없는 대한체육회와 울산시체육회를 규탄한다"며 "동구체육회장을 즉각 퇴출시키고 동구체육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동구체육회 직원들과 체육지도자들이 성희롱과 갑질 피해를 호소한지 3개월이 다됐다"며 "그러나 울산시체육회는 피해를 방관하며 직원들과 노조가 요청한 2차례의 면담을 거부했고, 국민신문고로부터 조사 요구를 받은 대한체육회는 직접 조사하지 않고 울산시체육회로 조사를 이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말 통보된 조사결과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동구체육회장과 핵심관리자들이 주장했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며 "막말과 폭언은 직장 내 기강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측의 진술을 그대로 인용했고, 임금체불 사안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없다는 사측 입장만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울산시체육회 전수조사 과정에서 신고자들의 신분이 노출돼 협박 등 2차 갑질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노조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와 울산시체육회는 사건을 조사하면서 규정에 명시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가해자들은 수시로 피해입은 직원들을 불러 협박성 사과를 하며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성도 없이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협박까지 일삼는 동구체육회장의 행태는 인권 경영을 선언한 대한체육회의 관점에서도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위반행위"라며 동구체육회장 즉각 퇴출을 촉구했다.

 한편, 동구체육회 측은 이번 갑질 논란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노조 측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공론화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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