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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근현대 생활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울산근대역사관'이 빠르면 내년 말 개관한다.


 사업을 추진 중인 중구는 현재 중구문화원 사무국으로 쓰이고 있는 옛 성남동 주민센터 건물에 근대역사관을 조성할 계획인데, 중구문화원이 오는 9월 신축 건물로 이전함에 따라 근대역사관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9월 중구문화원 이전에 맞춰 그동안 중단됐던 울산근대역사관 조성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울산근대역사관 조성사업은 울산의 행정·문화·상업 중심지였던 중구 원도심이 쇠퇴하면서 근대 역사자원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이를 보존하고 조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지상 3층짜리 옛 성남동 주민센터(중구 새즈믄해거리37)를 리모델링해 근현대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울산만의 차별화된 생활문화를 확인하는 '테마관',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당초 2018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내진성능평가 및 구조변경 설계까지 끝내놓고도 전시 설계 등 개관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현재까지 2년 넘게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당장 옛 성남동 주민센터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중구문화원의 이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구는 중구문화원 신축 건물 완공 전까지 문화원의 임시 공간을 마련해 우선 옮긴 뒤 근대역사관을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등 문제로 임시 이전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근대역사관 조성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결국 중구는 근대역사관 조성사업을 신축 중인 중구문화원 건물이 완공된 이후 추진하기로 하고 잠정 중단했다.

 중구문화원 새 건물은 이달 중 완공 예정에 있어 2년여 만에 근대역사관 조성사업이 재개된다.
 중구는 오는 9월 중구문화원이 이전을 완료하면 옛 성남동 주민센터 건물의 구조안전성을 점검하고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당초 계획보다 어린이 체험시설을 더 많이 갖추는 쪽으로 사업 방향성을 잡고 전시설계 공모 등을 진행할 방침이며, 2021년 말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그동안 중단됐던 울산근대역사관 조성사업이 다음 달 중으로 재개될 예정"이라며 "사업이 2년 넘게 지체된 만큼, 최근 트렌드에 맞춰 전시설계를 함으로써 멋지고 유익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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