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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2020 울산고래축제'가 결국 올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비대면 및 사전예약을 통해 거리두기가 가능한 일부 프로그램을 포함해 고래 콘텐츠를 담아 문화를 통해 주민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와 고래문화재단은 지난 6일 '고래문화재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확정했다. 
 
당초 고래축제는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발생되면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시기를 연기했다.
 

그러나 가을철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종교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여름 휴가철이 겹쳐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주민과 방문객들의 안전,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역의 대표 축제이자 정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고래축제는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하려 했으나,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방문객 거리두기와 접촉 등을 완벽하게 파악해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진규 고래문화재단 이사장(남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주민과 방문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된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역 주민, 문화예술계, 관련업체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비록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발굴해 내년 축제는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래축제와 함께 정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북구 '울산쇠부리축제'는 오는 14일께 추진위원회를 열어 개최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당초 5월에 3일간 달천철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매년 북구청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철의 생산지인 달천철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였지만 코로나19의 복병으로 하반기로 미뤄졌다.
 
그러나 줄줄이 지역 대표 축제들이 취소되고 있어 북구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도 한 차례 연기했던 중구 '마두희축제'가 오는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재확산 여파에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반면 울주군의 옹기축제와 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께 열릴 예정이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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