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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상륙한 10일 울산 동구 주전 해안가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상륙한 10일 울산 동구 주전 해안가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5호 태풍 '장미'가 별 탈 없이 지나간 울산에 11일부터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후 3시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다. 
 
이후 경남 중서부권을 거쳐 세력이 약화돼 오후 6시 울산 북쪽 약 60㎞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며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태풍으로 수도권 및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태풍은 오후 2시 50분께 경남 통영에 상륙했으며,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서울·경기 등에는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됐다. 
 
반면 울산지역은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에는 이날 오전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오후 3시부터 내리기 시작해 전역으로 확대됐다. 
 
당초 울산의 예상 강수량은 11일까지 100~2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린 비의 양은  30~60㎜내외다. 
 
또 강풍 피해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울산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빚어졌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오후 4시, 오후 5시 10분 제주로 향하는 에어부산 2편과 진에어 1편이 결항됐다. 김포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등 4편도 운행 중단됐으며, 김포와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오는 항공기 17편 가운데 7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이후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울산, 부산, 경남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32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날인 12일은 최저기온 25도, 최고기온 32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까지 울산 동쪽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고 해수욕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조치가 이뤄졌다. 
 
태풍 북상에 따라 일산과 진하 등 2개 공설 해수욕장 모두 이날 오전 입욕이 금지됐고 태풍에 대비, 시설물 철거 작업 등이 실시됐다. 
 
울산경찰청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교통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 지역 경찰과 지자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하차도 등 침수 예상 지역의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울산해경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연안 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울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날 오전부터 가동하고 전 공무원이 단계별로 비상 근무를 실시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수구, 배수구 등 시설물과 저지대·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지성 호우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도 대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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