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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의 반복적인 성희롱과 상습적인 직장갑질을 인정해 과태료 부과와 직장 내 괴롭힘 개선을 지도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울산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동구체육회장을 엄중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체육회의 반복적인 성희롱과 상습적인 직장갑질을 인정해 과태료 부과와 직장 내 괴롭힘 개선을 지도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울산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동구체육회장을 엄중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동구체육회 내 갑질 및 성희롱 사건에 대해 체육회 노조가 최해봉 회장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최해봉 동구체육회장을 엄중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조사 결과 직장 내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성희롱 가해자인 최 회장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재발방지 계획을 수립해 사내공개하고, 조직문화 개선과 피해 직원들의 요청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개선 지도했다. 그러나 노조는 해당 조치가 미흡하며, 최 회장에 대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엄중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인정된 내용보다도 더 많은 사실을 증언했음에도 가해자 부정과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일부만 인정됐다. 직장 내 갑질과 관련해서도 실효성 있는 처벌과 개선 대책이 없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고용노동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사건을 무마시킬 것을 종용하고 보복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가해왔다. 결국 과태료와 실효성도 없는 개선지도로 직장 갑질과 성희롱이 사라지기만을 바라며 권력을 가진 가해자와 매일 같은 직장의 직원으로 살아야하는 노동자들은 암담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울산시체육회가 11일 동구체육회장 징계 건으로 스포츠공정위를 소집했다. 최 회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사실을 보면 노래방에서 여직원의 손을 잡는 등의 성희롱이 3차례의 회식자리에서 반복됐다. 언어적 성희롱과 폭력 또한 우발적이거나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엄중한 판단으로 동구체육회에서 일어난 불편한 논쟁을 종식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동구체육회는 “일부 소통불화로 발생된 일들로, 기억도 나지 않는 한 차례 신체접촉을 성희롱이라고 즉시하면 억울한 처사"라고 밝혔다. 또 “갑질 부분은 개선하려고 한다. 하지만 성희롱 부분은 항소해서 정당한 부분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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