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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교육부의 공립 교원 선발 인원 발표(본보 2020년 8월 11일자 2면 보도)에 울산시교육청이 난감한 표정이다. 180명이 필요한 상황인데 100명을 뽑으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2일 교육부,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중등 공립교원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이 유치원 35명, 초등학교 117명, 중고등학교 100명, 특수학교 8명 등이다. 
 
이번 교육부의 교원 채용 선발 규모에서 중등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앞서 시교육청은 내년 중등 교원 180명을 수급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공립학교 교사 정원을 감축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울산시교육청 채용 규모를 100명으로 줄였다. 지난해 정년 퇴직 교원수 120여명과 명예퇴직 교원 수 83명을 합한 인원의 절반 가량이 셈이다. 
 
특히 울산지역 내 중등교사는 기간제교사가 타시도 대비 높은 편이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정원내 기간제 교사가 300명, 각 학교마다 채용하는 교원까지 포함하면 800~900명에 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는 교원 감축을 하라고 하는데 울산시교육청은 늘려야하는 상황이어서 협의가 쉽지 않다"라며 “180명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교육부 방문 등을 해서 울산의 상황을 알려야하지만 코로나19로 제대로된 협의조차 못하고 문서상으로 조율해야 하는 등 어려움에 봉착했다"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원 자연감소 인원만큼 뽑으면 안되고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감안해서 인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교원 인원 수급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종 선발 규모는 임용 대기자나 명예퇴직 교원 숫자를 반영하기 때문에 조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교원 수급 문제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고는 선발 예정 분야와 예정 인원을 안내한 것이며 최종 선발 분야·인원, 시험 세부사항은 10월 8일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12년만에 처음으로 환경교사 2명을 선발한다.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처다. 
 
시교육청은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해오름 야영장에 '기후위기 대응교육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각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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