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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동구청체육시설분회, 민주노총 울산여성위원회는 13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실 앞에서 동구체육회장의 반복적인 성희롱·폭력과 상습적인 직장갑질에 대해 징계를 유보한 대한체육회와 울산시체육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의 중징계와 즉각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동구청체육시설분회, 민주노총 울산여성위원회는 13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실 앞에서 동구체육회장의 반복적인 성희롱·폭력과 상습적인 직장갑질에 대해 징계를 유보한 대한체육회와 울산시체육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의 중징계와 즉각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체육회가 최해봉 동구체육회장에 대한 징계를 유보하자 동구체육회 노조와 여성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 민주노총 울산여성위원회는 울산시체육회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피해자들에게 상처만 주는 추가조사는 필요 없다. 울산시체육회는 동구체육회장을 즉각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체육회는 지난 1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진행해 최 회장에 대한 징계 건을 일시 보류했다. 위원회는 최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 7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6월부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구체육회에서 직장 내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성희롱 가해자인 최 회장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고 조직문화 개선 등을 지도했다. 

노조는 "직장갑질과 직장 내 성희롱을 조사하는 주무 관청인 고용노동부의 결정이 분명한데, 더 이상 무슨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직원들은 성희롱, 직장갑질을 알린 후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고 있다. 가해자인 동구체육회장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상호 친분을 주장하며 사건 왜곡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를 위장한 2차 가해와 협박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울산시체육회의 가해자 편들기에 대해 방관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체육회는 "국민신문고로 접수돼 대한체육회로부터 이첩된 동구체육회장의 각종 부당행위에 대해 피해자 분리조치와 함께 지난 1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들은 6시간 동안 진행된 심의를 거쳐 징계 결정을 하려고 했으나, 피해자 측과 징계혐의자 측의 제출 자료와 진술이 너무 상이해 신중을 기하기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위원회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 위원회를 재개최 해 본 사안을 신중히 검토해 다루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 측은 "일부 소통불화로 발생된 일들로, 성희롱은 억울하며 인정할 수 없다. 성희롱 부분은 항소해서 정당한 부분을 찾아내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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