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까지 울산을 작지만 강한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지자체와 연구기관, 기업 등 3자 협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 이전 기술강소기업(11개사)은 1일 오전 울산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기술강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송철호 시장과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11개 기술 강소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전 기술강소기업 11개사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육성과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이전 기술강소기업이 울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를 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력이 뛰어난 기술강소기업의 울산 이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관련 조례·규칙을 개정하고, 보조금 지원 지침도 정비했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업과 노력,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해 기술강소기업 54개사를 유치해 일자리 129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올해는 울산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술강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강소기업 유치지원 사업'을 추진,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최종 11개사를 선정해 기업별 최대 8,000만원(총 사업비 6억7,000만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울산 이전 강소기업은 ㈜대륙신소재, 바론코리아㈜, ㈜벡셀, ㈜씨이엔나노, ㈜아이디케이, ㈜에스에스테크, ㈜에이블이엔씨, ㈜엠티지, ㈜유엔티, ㈜코마스솔라, ㈜태강 등으로 본사 5개사와 공장 2개사, 기업부설연구소 4개사가 울산지역으로 이전 또는 예정이다.
이들 11개 강소기업은 앞으로 울산이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고부가 지식서비스산업 기업 유치, 울산경제자유구역과도 연계해 수소산업, 미래자동차산업, 바이오헬스산업, 3D프린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술강소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울산이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울산시는 기술강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집적화 단지 및 입주공간 조성과 대기업-중소기업의 건전한 산업생태계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기술강소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해 강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는 기업체 간담회가 열렸다. 최성환기자 csh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