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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나 
끊임없는 연구 한국 음악의 세계화 한발짝
제나는 '오로지 나 자신'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과 '눈'을 뜻하는 라틴어 'Gena'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팀은 2015년 '한국의 눈으로 새롭게 탱고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결성한 월드뮤직밴드다.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탱고와 월드뮤직을 결합해 '한국적인 탱고'를 연구해온 제나는 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유일한 한국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2018년 평창올림픽, 2019년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국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하나의 음악에 담아내는 제나는 '앎'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기존의 것에 대한 색다른 시선이 창작의 시작이듯, 제나는 전통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것'이 또 다른 '전통'으로 변화한다는 생각으로, 제나는 한국 전통음악이 담긴 월드뮤직을 연주하는 것이 미래에 새 전통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이어간다.
제나는 "한국 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전문적인 기획으로 아티스트들을 지원해온 에이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2020 에이팜 아티스트로 선정되면서 '시작'과 '꿈'이라는 단어의 설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8. 타래 
전통과 현대 앙상블이 창조하는 신세계

'타래'는 국악, 클래식, 재즈 연주자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며 애니메이션 등 타 예술 분야와 협업하는 창작예술단체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제작 지원으로 발매한 정규 3집 '사랑, 그리움'은 제주인(in)페스티벌, 강남문화재단 목요상설무대, 방방곡곡 문화공감 등을 통해 선보였고, 문화가 있는 날 직장문화배달에선 우수 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래는 자신들의 정체성이 '보이지 않는 것의 힘'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음악이 매력적인 이유로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예술'이라는 점을 꼽는다. 이들은 물질적·물리적으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음악에 그들의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 이런 이유로 특정한 장르에 치우쳐 무분별하게 섞인 듯한 곡을 만들지 않기 위해 늘 고민하며 작업한다.

타래는 2020 에이팜 쇼케이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소감으로 "우리의 가능성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를 발판으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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