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석도 작가가 사진에세이집 '흐름을 사유하다'를 펴냈다.

 전체 250여쪽 분량의 책에는 '흐름의 시작' '흐름의 끝' '또 다른 흐름' '낯선 세계로의 여정' 총 4부에 걸쳐 150여점의 사진 작품이 실렸다.

 그의 사유는 두물머리에서 시작한다. 경기도 양평군에 자리한 자연명소인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곳이자 한강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 그는 사진에세이의 콘셉트가 될 '흐름'과 관련된 구상을 떠올렸다.

 책은 1장 두물머리에서 출발, 서울을 관통해 강화도로 향하는 강의 흐름을 따라간다. 이후 강과 만나는 바다와 하늘을 돌아보고 사계절의 흐름을 느낀다.

 작품은 그의 암실에서 직접 인화한 흑백필름 사진을 중심으로 했지만 전반적으로 흑백과 컬러구분 없이 두루 수록된 편이다.

 허석도 작가는 20년간 수필을 썼고 16년간 사진가로서 활동했다. 지난달 말에는 현대청운고등학교장으로 3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