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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장인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가 9월에 개관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생활문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속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산업성을 이끌어가겠다는 취지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 호계동 12 일대에 위치한 반려동물센터가 이달 20일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코로나19로 축소해 오는 24일께 연다. 이번주 중으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에 따
라 개관 후 계속 운영할 지 검토하고 있다.

지상 1층에는 애견카페, 반려동물 용품점 등 편의시설과 교육실이 들어선다. 2층에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전시관과 교육실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민원도 증가하고 있어 교육청과 연계한 반려문화에 대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센터 내 유기동물시설을 마련하지 않는 대신에 충동적 입양으로 인한 유기를 막기 위해 입양을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울산지역 내 동물병원 17개소, 유기동물보호센터 1개소 등 18곳과 협업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야외에는 소형 동물과 대형 동물을 위한 놀이터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야외 시설에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오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 스포츠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1층을 제외하고, 2층과 야외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1인당 6,000원이며, 함께 오는 사람들은 3,000원 씩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경우 6,000원이다. 목욕시설은 소형 1만원, 대형은 2만원의 이용료를 받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반려동물 산업이 3조 9,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산업은 미래에는 6조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이 산업을 선도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문화 정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으로 총 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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