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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교수)이 지난 14일 저녁 7시 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대면)과 화상강의실(비대면)에서 김우승 한양대 총장 초청 강연을 열었다. 울산대산업대학원제공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교수)이 지난 14일 저녁 7시 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대면)과 화상강의실(비대면)에서 김우승 한양대 총장 초청 강연을 열었다. 울산대산업대학원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학도 경험과 전문성 기반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혁신을 꾀해야 한다"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교수)이 지난 14일 저녁 7시 실시한 강연에 초청된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대면)과 화상강의실(비대면)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70여명의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9기 원우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우승 총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공생(共生)'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소규모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스페셜리스트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공채방식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이나 실제로 산업현장의 문제해결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에 대학도 경험과 전문성 기반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혁신을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먼저 '산학협력'에서 산(産)의 개념을 기존 산업체라는 협의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를 산으로 인식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418개 대학 전체 기술이전 수익이 774억원인데 반해 미국 프린세톤 대학 한 곳의 기술이전 수익이 1,610억원에 달한다. 이것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생활에 실제 쓰임새가 많은 국민생활에 관한 연구역량이 매우 부족한 우리나라 대학의 민낯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인내심을 갖고 한 분야에 심도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 및 안정적인 기술이전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대학연구를 위해 생명과학 분야의 특화정책과 함께 인문학 융합연구를 통해 타 학문과의 융합을 수행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임누학 융합연구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와함께 "저출산으로 대학 수요층이 붕괴되면서 대학의 위기가 곧 도래한다"고 전망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므로 대학사회와 함께하는 공유교육의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유교육은 단일 대학이 감당하기 힘든 사회의 변화,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하는 대학 간 자원공유 시스템을 의미한다. 
 
김 총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1년부터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2004년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 산학협력실장을 맡은 후 학연산클러스터사업단장(2008년), 산학협력단장(2011년),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LINC) 단장,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단장 등 교내 산학협력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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