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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의 최대 고비로 꼽히는 추석 연휴를 무사히 넘기기 위한 울산시의 특별 방역대책이 마련됐다.

울산시는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추석명절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책은 △맞춤형 특별방역 △빈틈없는 방역체계 △차질없는 의료서비스 등 3대 역점 과제로 짜였다.

울산시는 우선 '맞춤형 특별방역'을 위해 성묘·봉안시설에 대해 비대면·분산 방문을 유도하고 노인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에 제한적 비접촉 면회가 이뤄지도록 했다.

성묘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방역에 취약할 수 있는 봉안시설은 '온라인 성묘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방식으로 성묘할 것을 권고하고, 부득이하게 실내 봉안 시설을 방문하는 성묘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추석 명절 전 봉안시설 분산 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 울산시 하늘공원의 경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성묘를 신청할 수 있다.

또 명절기간 방문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면회 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한 경우 방역용품 준비 등 면회 준수사항을 사전에 안내해 비접촉으로 제한된 면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방역 취약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방역대응 필수인력 확보를 통해 방역조치 공백을 차단한다.

연휴기간 중 가족·친지 단위의 방문이 예상되는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22종 3,116개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 관리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48개소, 마트 등 유통매장 24개소에 대해서도 정기 소독실시 및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KTX울산역, 태화강역, 호계역 등 3곳은 열화상카메라를 운영하고, 대중교통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시내버스 1운행 1소독 시행, 마스크 착용 안내 등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해외입국자 관리를 위한 KTX울산역 안내 근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을 위한 긴급 대응체계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에도 평상 시와 다름없는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유지한다.

울산시는 '차질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응급실 등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해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불가피하게 의료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넷(보건복지부, 시 및 구·군 홈페이지), 전화(구·군 보건소), 앱을 통해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송철호 시장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추석 명절은 집에서 쉬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라며, 부득이하게 고향 방문 시에는 장소·동선별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귀경·귀가 후에는 집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해 지역 공동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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