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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잠잠하던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 코로나19 향방의 분수령이 될 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둔 22일 하루동안 울산에선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3명 중 2명은 부산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 부동산개발업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확진자와의 접촉했고, 1명은 이 사무실에서 감염된 아내로부터 재감염됐다.

울산시는 22일 중구에 거주하는 57세 여성(울산 143번)과 남구 거주 59세 여성(144번), 65세 남성(145번)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4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과 17일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동산 사무실에서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아들과 사무실 직원, 지인 등 5명과 접촉했으며, 이들은 현재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의 143번과 함께 144번 확진자도 부산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 부동산 사무실 관련 확진자(부산 312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접촉일이 지난달 27일로 코로나19 잠복기를 넘어선 점을 고려해 다른 경로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를 진행 중이다.

145번 확진자는 아내인 144번과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남편을 감염시킨 144번 확진자는 지난달 부산을 방문할 당시 모르는 사람 7명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간 것으로 밝혀져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접촉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동선을 확인하고 방역작업과 함께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부산 동아대 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울산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으로 5개 구·군에 걸쳐 모두 85명인 것을 파악됐다. 이들 중 52명은 울산에서, 나머지 33명은 부산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꼽히고 있는 고속도로휴게소의 방역관리를 위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이용자 분산과 머무는 시간 단축, 이용자 방역수칙 준수 등의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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