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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의 장기간 파행으로 주춤했던 남구 행정기구 조직개편이 3개월만에 통과됐다.
남구의회는 22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남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조직 개편안이 원안가결했다.

이번 개편으로 남구는 당초 3국 1실 1담당관 23과 95계 체계에서 5국 1담당관 24과 96계으로 변경된다.

기존 기획예산실이 기획예산과로 변경되고, 국 2개와 계 1개가 증감된다. 이로써 4급 정원이 2명 증가해 총 7명이 되고, 5급은 46명에서 2명이 늘어나 48명이 된다. 정원은 798명에서 827명으로 총 29명이 증원된다. 개편된 조직은 이달 말께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이 시기에 맞춰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남구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조직을 위한 국 신설 및 국 체제 개편에 따른 과 배치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정책 및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 등 지역현안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인력을 정원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주요 내용으로 행정지원국, 복지경제국, 안전도시국을 기획재정국, 행정지원국, 경제문화국, 복지환경국, 안전건설국으로 조정한다.

이는 지난해 4월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반영하는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 있던 부구청장 직속 기획예산실은 기획조정국이 신설됨에 따라 기획예산과로 명칭 변경해 해당 국에 속하게 된다. 더불어 아동학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여성가족과 내 아동보호계를 신설해 대응체계를 개편하고자 한다.

이외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맞춤형복지팀을 5개 증설해 14개팀으로 운영하게 된다.

당초 남구는 지난 6월 남구의회 정례회에서 2개국, 1개 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구의회 여야간 후반기 원구성 갈등으로 수 차례 파행을 겪으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다 지난 13일 극적으로 하반기 의장단을 완료하면서 남구는 조직 개편을 재추진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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