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24일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울산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동구 제공
정천석 동구청장은 24일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울산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동구 제공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24일 구청장실에서 정천석 동구청장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정천석 동구청장이 개인적으로 마련했다. 제8대 동구청장 선거 출마 당시 구청장 재임기간중 선거비용 보전액 반환금 8,300여만원 중 50%를 우선 반환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기탁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난 2010년 제5대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당선이 무효처리 되면서 선거비용보전액 8,300여만원을 반환해야 했다.

그러나 당시 본인 소유 재산 및 압류가능 물건이 없어 납부하지 못하고 강제징수 기한 5년이 경과했다.
정 청장의 법적 반환의무는 사라졌지만,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구청장 취임 이후 급여를 꾸준히 저축해 왔다.

정 청장은 선거비용보전금 반환 방법을 모색했으나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고민하던 중 최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의 목적으로 기탁 가능한 것으로 확인 받았다.

정 청장은 선거비용보전금 반환과는 별도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청장 급여 반납에 동참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동구청 직원 모금액 1,366만원과 함께 지난 18일 총 2,366만원의 성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취임 당시 지역 주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주민 여러분께서 서로 도우면서 힘을 내 극복하자"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