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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있는 해이다. 
 
인구주택총조사란 특정한 시점에 한 국가의 모든 사람과 가구, 거처와 관련된 인·경제·사회 자료를 수집, 평가, 분석 제공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인구총조사는 1925년, 주택총조사는 1960년 이후 5년마다 각각 시행하다가 1990년에 인구주택총조사로 통합됐다. 
 
행정자료를 활용하여 현장조사 없이 통계를 생산하는 방식인 '등록센서스'가 2015년에 도입되어 전 시민에 대한 전수항목은 매년 작성·공표하고 있다. 
 
또한 시민 20%의 표본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여 55개 항목(2020년 기준)을 심층적으로 조사 분석한다.
 
이번 총조사는 시민 20%인 10만 가구에 대해 10월 15일부터 11월 18일까지 35일간 실시한다. 
 
1차적으로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는 인터넷과 전화조사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11월 1일부터 18일까지는 1차 미응답 가구를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조사한다.
 
최근 코로나19와 시민들의 비대면 선호 경향에 맞춰 기존 조사원의 방문조사와 PC인터넷 조사 방식에서 올해는 모바일과 전화조사가 도입되어 언제, 어디서든 응답이 가능해졌다.
 
또한 태블릿으로 면접조사(CAPI)를 한다. 방문조사 시에 기존의 종이 조사표 대신 전자 조사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비용이 절감되고 처리 기간이 단축되면서 공표 시기도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본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크게 인구, 가구, 주택부문에 대해 조사한다. 
 
전수항목은 총 16개로, 성명과 성별, 나이 등 인구부문이 8개, 가구구분과 주거시설형태 등 가구부문이 2개, 거처의 종류와 총방수, 주거시설수 등 주택부문이 6개이다.
 
그리고 시민의 20%를 조사하는 표본항목은 총 55개로, 교육정도와 아동보육, 이용교통수단과 직업 등 인구부문이 33개, 사용방수와 난방시설, 거주기간 등 가구부문이 16개, 주거용 연면적과 대지면적, 건축연도 등 주택부문이 6개이다.
 
그중 올해 신규로 추가된 항목은 7개이다.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라 '1인 가구가 된 사유'와 '혼자 산 기간' '반려동물 보유 여부' 항목을 조사한다. 
 
그리고 안전한 사회정책 수요를 반영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보유 여부'와 '가구에서 주로 어떤 물을 마시는가'가 조사항목으로 추가 됐다.
 
총조사의 통계는 교육, 경제, 복지 등 국가 및 울산시 주요 정책 수립과 학술연구, 민간 기업체 경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되는 통계와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더 중요하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계로서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닌다. 
 
통계청에서 정한 이번 총조사의 슬로건은 '내일의 변화는 당신의 이야기로부터, 국민대표로 말해 주세요'이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주께서는 바쁘고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 대표로 응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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