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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울산새마을금고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울산새마을금고 임원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동울산새마을금고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울산새마을금고 임원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동울산새마을금고 임원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두식 동울산새마을금고 정상화추진위원장은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울산새마을금고 임원선거와 관련해 "부당함을 고발했으나 검찰 수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되면서 4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됐다. 검찰은 토착비리 척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실시된 동울산새마을금고 임원선거 동안 현직 임원이 대의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회유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새마을금고법 22조에 따르면 임원의 선거운동에서 회원에게 금품이나 이익제공을 하는 행위,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하는 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이후 김 위원장에 따르면 4월 녹취록 등 증거자료를 모아 울산지검에 고발했으나 지난 8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사건을 항고해 현재 부산고검에서 수사 중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사무실 주변 CCTV 녹화물 확보 요청에 검찰은 수사권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검찰이 피고발인이나 참고에 대한 조사도 형식적으로 했을 뿐 아니라 증거물에 대한 현장조사, 현장실사조차 하지 않은 채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법 및 탈법으로 당선된 동울산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죄책감 없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1심 같은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동울산새마을금고 측은 "지난 4월 해당 위원회의 일방적인 주장과 억측으로 시작된 본 건은 이미 검찰의 조사에 의해 무혐의로 결론났으며, 검찰의 조사마저 신뢰하지 못하는 해당 위원회의 일방적인 행태에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검찰 조사과정 및 위원회의 일방적 주장에서 파생된 본 금고 이미지와 공신력의 훼손에 대해 강력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가람기자 kanye218@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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