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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민선 7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20'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울산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에 포함된 '부유식 해상풍력'을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사전 등록자 수가 600명을 넘기는 등 국내·외 업계와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 중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행사장에는 소독게이트, 열화상카메라를 배치하는 등 방역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행사 첫날에는 개회사, 기조연설, 정부정책 및 프로젝트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풍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 기업인 케이에프윈드(KFWind) 최고경영자인 스피리돈 마티니스 스페텔(Spyridon Martinis Spettel)과 로얄더치쉘(Loyal Dutch Shell)의 해상풍력 아시아 총괄사장인 조 나이(Joe Nai)가 나선다.

또 해외에 해상풍력 하부기초 구조물을 수출하고 연구개발(R&D)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스틸산업 이석장 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사업 전망을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국 해상풍력 시장 동향 및 정부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지아이지토탈(GIG-Total) △씨아이피에이케이이앤에스(CIP-SK E&S) △에퀴노르(Equinor) △케이에프윈드(KFWind)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가 각각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이번 프로젝트 발표에는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인 풍황 조사용 라이다 설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향후 사업 추진 계획,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 지역인재 인력양성사업 및 주민과의 상생방안 등이 포함됐다.

둘째 날에는 특별 세션으로 △풍력 기술개발 동향과 산업 전망(에너지기술평가원) △대만 해상풍력 사례로 본 시사점(란타우그룹)과 함께 국내 해상풍력 관련 제조업체의 부품·기술·서비스 등이 소개된다.    

아울러 해상풍력산업 전주기를 다루기 위해 △풍력터빈(두산중공업, 유니슨) △원소재(포스코, KEMP, 인터맥) △하부구조물(현대중공업, 세진중공업, 삼강엠앤티) △케이블(LS전선) △베어링(신라정밀) △설계 및 엔지니어링(에이스 E&T, 동양엔지니어링) △서비스(케이윈드, 헴펠, 니어스랩, 나다)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업들이 나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울산항만공사,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울산 산업·생태관광 투어가 진행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풍력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 기업의 사업 발표의 장을 마련해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조성에 더욱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 및 참가신청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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