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밀 누설혐의 울산경찰 1명 직위해제

식품업체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고위 간부 2명이 직위 해제됐다. 이 중에는 울산지방경찰청 제1부장도 포함됐다.

경찰청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식품업체에 수사 기밀을 알려준 혐의 등으로 최근 불구속기소 된 충북경찰청 경무관 A씨와 울산경찰청 경무관 B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재판에 넘겨져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 형사과장 출신 B씨는 사건 관계자 개인 정보가 담긴 첩보를 보고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방조)를 받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1부장으로 있는 B씨의 직위해제로 경무과장이 1부장 자리를 직무대리 한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6월부터 해당 식품업체 수사진을 조사해왔다.

이 식품업체에 포장 용기를 납품하는 업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그는 식품업체와 경찰 사이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