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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연구개발장비 운영협의회'가 29일 시의회 다목적실에서 심민령 울산시 혁신산업국장 주재로 지역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 8개 기관의 연구개발장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연구개발장비 운영협의회'가 29일 시의회 다목적실에서 심민령 울산시 혁신산업국장 주재로 지역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 8개 기관의 연구개발장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시 제공

울산의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2,000대에 가까운 고가장비를 중소기업들이 공유할 수 있는 협업 사업이 펼쳐진다.

울산시는 29일 오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 연구개발장비 운영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지역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 8개 기관의 연구개발장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5월 '울산광역시 연구개발장비의 공동 활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지역 내 연구개발장비 통합관리 및 공동 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는 연구개발장비운영협의회 위원 위촉, 시스템 구축 추진경과 보고, 공동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관 지정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시 연구개발장비 통합관리 및 공동 활용 사업'은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장비 중 사용 빈도가 낮거나 활용도가 저조한 장비들을 공동 활용해 장비 효용성을 높이고, 동시에 장비 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장비 수요 기업과 보유기관 간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장비 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령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그 동안, 장비 구축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연구개발장비 구입이 쉽지 않은데다 장비 대여처를 찾기도 어려워 애로를 겪어왔다"며 "이날 협의회 구성과 전담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시스템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연구개발장비 공동 활용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울산시가 조사한 결과, 울산지역 공공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1,000만원 이상 연구개발장비는 1,708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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