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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다전생태공원 도시숲 조성사업 준공식'이 29일 중구 다운동 633 일원 다전생태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박태완 중구청장, 김지근 중구의회 의장 등 참석 내빈들이 차나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중구 다전생태공원 도시숲 조성사업 준공식'이 29일 중구 다운동 633 일원 다전생태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박태완 중구청장, 김지근 중구의회 의장 등 참석 내빈들이 차나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중구 다운동에 위치한 다전생태공원이 다양한 '차나무'를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친자연형 도시숲으로 재탄생했다. 

중구는 29일 다운동 633번지에 위치한 다전생태공원에서 '도시숲 조성사업' 완료에 따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다운동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방역사항을 준수하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과 시설라운딩 등으로 진행됐다.

다전생태공원은 다운동에 위치한 2만2,472㎡규모의 수변공원으로, 2015년에 최초 조성됐으나 부지 규모에 비해 부족한 볼거리로 주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다전생태공원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친자연형 휴식, 여가 교육 공간을 제공하기로 하고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을 통해 중구는 다전생태공원을 자연 속에서 차와 휴식, 체험이 있는 '다정(茶庭)한 도시숲'이라는 테마로 조성하기로 하고, 시비 3억과 구비 1억 등 전체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9월 완공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전생태공원은 기존 공원의 획일화된 모습을 탈피하고, 다운동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다전(茶田)'을 주제로 한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다전생태공원에는 차나무 1,489주를 비롯해 노각나무 등 수목 16종, 5,134주, 그라스 10종 4,930본을 식재했다.

이를 통해 '차나무정원'을 가꾸는 한편, 어린 차나무의 성장을 관찰·체험할 수 있는 경작 정원인 '차나무 경작원'도 만들었다.

울산에서 자생하는 차나무와 국내 유명 차산지의 차나무, 동백, 애기동백, 후피향나무 등을 식재하고, 앉음벽과 등의자 등을 갖춰 유명 차나무를 한곳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차향기 언덕'도 조성했다. 

또 차밭경관을 담은 큰애기 포토존과 차나무를 한글 자음 형태의 미로로 조성한 '차나무미로원' 등도 갖췄다.

이 밖에 좀새풀, 참억새 리틀제브라 등과 기존의 그라스를 연계한 그라스 산책로, 주민 휴식을 위한 파고라 및 벤치 설치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여가 교육의 공간을 제공한다.

박태완 청장은 "이번 다전생태공원 도시숲 준공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는 주민들이 심신을 휴식하는 공간이 마련됐길 바란다"며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이 언제든 찾아 쉬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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