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구 약숫골도서관은 지난 7일 4층 세미나실에서 지역 주민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세대공존 프로젝트!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우리를 이해하다'의 첫 수업을 진행했다.

올해 길 위의 인문학은 기존 성인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강연과 탐방을 통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원도심 변천사 탐방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역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0 길 위의 인문학은 약숫골도서관이 '세대공존 프로젝트! 과거와 미래 잇는 우리를 이해하다'를 주제로 공모에 신청·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모두 3차례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강연과 탐방, 후속 모임으로 진행된다.
이날 강연은 알지교육연구소 윤선화 대표가 '과거와 현재의 공존, 원도심의 변천사'라는 제목으로 시행했다. 중구 원도심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오는 14일에는 정희정 울산시 문화관광해설사가 강사로 나서 '방방곡곡 누리자! 중구 원도심 탐험대'라는 제목으로 중구 원도심 일대 내 골목 3개 구간의 미션활동을 진행하는 역사 탐방에 나선다.
이후 후속 모임은 오는 21일 약숫골도서관에서 김진미 교육회사 어울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우리를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탐방 활동사진을 보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나누고 탐방의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을 이용한 액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참여자의 수와 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축소하고,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