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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지역 내 전통시장의 위생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개선 활동을 벌여 성과를 거뒀다.

중구는 올해 태화종합시장 위생환경 개선을 실시한 결과, 최초 점검 때보다 17.6% 개선되는 효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통시장 식품위생 환경 개선은 위생취약지역인 전통시장에 대해 단속 위주의 행정보다 지도·교육 등 실질적 지원 위주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위생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판매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환경위생과 소속 공무원 5명으로 2개 점검반을 편성, 태화종합시장 내 일반음식점과 즉석·휴게·제과 등 식품취급업소 34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위생상태 점검 등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4월 식품취급업소 전수조사와 함께 1차 컨설팅을 통해 식중독 예방관리 메뉴얼을 배부했다. 살균소독제 배부 및 사용방법 교육, 종사자 위생복·위생모 지급, 영업자 종사자 위생교육, 간이오염도(ATP) 측정을 벌였다.

7월에는 2차 위생관리 컨설팅과 오염도 측정을, 지난달에는 3차 지도점검 및 최종위생수준 개선율 평가도 병행했다.

이처럼 영업주와 함께 평가하고 점수를 공개하는 등 위생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1차 점검 시 69.8점이었던 점수가 3차 점검 시 82.1점으로 12.3점 개선돼 17.6%의 향상 효과를 기록했다.

또 전체 측정 대상 업체가 모두 개선됐으며, 이 가운데 32개소는 모두 70점 이상을 받았다.

중구 관계자는 "그간 환경개선에 참여한 전통시장 영업주들에게 인센티브로 살균소독제 지급과 위생복·위생모 등을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며 "2021년에는 선우시장에 대해 위생 컨설팅을 실시해 전통시장 위생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2010년 병영시장을 시작으로 매년 1개씩 전체 9개 지역 내 전통시장을 선정해 위생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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