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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4동의 자생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B-08 재개발사업구역 주민자율감시단'의 활동이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B-08 재개발사업구역은 지난 6월부터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해 현재 사업구역 세대의 48%인 351세대가 이주함에 따라 쓰레기 무단투기가 급증하고 범죄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아직 이주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높았던 곳이다.

이에 신정4동 16개 자생단체가 모여 주민자율감시단을 결성하기로 하고 11월 3일 발대식을 가진 후 쓰레기 불법투기행위 계도·단속과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을 매일 6명이 한 조를 이뤄 주·야간 2차례씩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일간 총 156명이 참여했다.

강응규 단체장협의회장은 "때론 힘들 때도 있지만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활동하니 보람이 더 크다"며 "처음 시작할 때보다 거리가 점점 깨끗해지는 것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신정4동은 주민자율감시단 활동이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문제를 공동체 스스로 해결하는 좋은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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