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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첫 협력사업으로 구내식당의 환경과 식사 질 개선을 추진,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17일 현대차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현대차 구내식당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식당운영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운영 중이다.

TFT는 식당 운영개선 계획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타 기업 구내식당을 실사하는 등 벤치마킹을 통해 문제점 파악 및 개선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후 TFT는 최근 3차 회의에서 기존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던 구내식당의 식사 질과 환경개선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 자회사와 계열사가 독점해온 특혜관계를 자유롭게 대응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식당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노측 TFT 위원들의 설득으로 식사 질과 환경을 확보하자는데 노사가 의견을 같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 TFT는 한식자율배식, 일품메뉴 추가 등 메뉴다양화, TAKE OUT·헬스케어 식단 추가, 카페설치 등 세부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무협의를 통해 개선된 사항은 울산본관과 출고사업소, 3의장 공장, 5차체 공장, 엔진 3공장 등 5개 구내식당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전 공장 식당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울산 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울산공장 식자재로 사용하도록 요구했으며, 사측도 이를 수용했다.

노조 관계자는 "구내식당 식사의 질과 환경개선은 조합원들의 면역력 강화와 건강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합원들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야 품질이 우수한 명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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