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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오는 4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접 부지에 함께 건립할 계획이었던 민간 호텔 유치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컨벤션센터 방문객을 수용할 특급호텔을 건립,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던 당초 목표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일원 KTX 울산역 역세권 부지 4만3,000㎡에 지상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4만2,982㎡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 98% 수준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2월 준공 후 시험 운영을 거쳐 4월 중 개관 예정이다.

하지만 컨벤션센터 옆 1만300㎡에 대규모 호텔을 건립하겠다던 사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16년 시는 컨벤션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호텔을 인접 부지에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은 민간자본 유치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주요 도시 컨벤션 시설들이 호텔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텔 유치 당위성은 충분했다.

이에 사업 추진을 맡은 울산도시공사가 2018년 3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를 내고 민자 유치에 나섰다.

당시 몇몇 업체가 투자 의사를 밝히거나 사업 내용을 문의했지만,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이에 도시공사는 2019년 9월과 지난해 1월에도 재차 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모집했는데, 역시 민자 유치에 모두 실패했다. 

사업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를 결정한 사업자가 없었다. 급기야 지난해 7월부터는 사업자 모집 절차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도시공사 측은 "올해 하반기 중에는 사업시행자 모집 절차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컨벤션센터가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역세권 내 편리한 도로망이 구축되면 투자환경이 개선돼 민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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