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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지역내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호, 개선하고 노무서비스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노사공감센터'를 운영한다.

26일 울주군은 노사공감센터 운영을 올해 목표로 추진한다.

노사공감센터는 근로자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다. 근로자 권리 보호, 근로 조건 향상은 물론 근로자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울주군은 추진하고 있다.

이번 노사공감센터 설립은 2019년 울주군이 발족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사업이다.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21명은 2년여 동안 활동하면서 울주군 지역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노무 관련 민원 등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노동자 권리보호는 물론 노무상담, 노동자 인권교육, 노사발전 등을 위해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인력들이 상담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것이다.

울주군은 지난해 국비공모사업 선정으로 시행한 노무상담 서비스를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하면서 근로복지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울주군은 지난해 9~11월까지 노무상담 서비스 시행 결과 노무상담 32건, 노무관리 컨설팅 2건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울주군은 집중사례 컨설팅 예로 A사의 경우 사업 규모는 소규모인데 종업원 수가 많아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자 전문 노무사를 파견해 3회 출장 서비스를 진행했다. 노무사는 중소기업이 지켜야 할 취업규칙이나 노무 내용 등을 설명해 큰 만족도를 얻었다고 울주군은 설명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노사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근로계약서 적정성과 작성 방법, 최저임금에 대한 교육, 유연근무제 등을 설명해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울주군은 노사공감센터장과 노무상담, 노동인권교육을 담당할 인력 등 3명을 뽑아서 운영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매년 2억8,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사공감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노사상생 정책개발을 위해 군민노무사 운영, 노사상생 우수기업 발굴, 노사민정 파트너십 강화 워크숍, 노사상생 추진사업 기초실태 조사 등의 사업도 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 지역내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권익과 건강권 보호는 물론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실현에도 집중해서 울주군 근로자의 삶의 질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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