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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사진)이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울산시 제2청사 설립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때가 아니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을 4일 성명을 내고 "시는 제2청사 건립 필요성에 대해 시 공무원 조직 확대를 들었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공무원 증원이 정상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말 울산시 공무원이 5년 전보다 600여명이 증가한 3,238명, 조직도 10개 부서가 늘어난 60개 부서에 달해 기존 청사에서의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 의원은 "울산시가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업무공간 확보에만 혈안이 된 게 아닌지 개탄스럽다"며 "지금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사회취약계층에 계신 분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울산시가 200억원이 들어간 별관 청사 건립 3년 만에 느닷없이 1,000억원 규모의 제2청사 건립계획을 꺼낼 시점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청사 건립을 발표할 때가 아니다. 울산시와 울산지역 정치권이 앞장서서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전력을 다할 때"라며 "울산시가 일의 '경중'과 '선후'를 잘 가려서 행동하길 바란다"고 따끔한 충고를 보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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