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평온한 설 명절 철저히 점검해야
안전하고 평온한 설 명절 철저히 점검해야
  • 울산신문
  • 2021.02.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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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일부터 본격적인 설날 연휴가 시작된다. 설날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야 할 설날이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은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고 있다.

정부는 물론 울산시도 시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설 연휴를 코로나19 확산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울산시는 몇 차례 위기를 넘기면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확산 방지에 매달리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노력은 일정 부분 성과를 보였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울산시는 이번 설에는 특별교통 대책과 함께 방역 대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연휴 기간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귀성·귀경객 교통안전과 편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창궐할 우려가 높다는 점에 주시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방역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는 특별한 명절맞이에 나섰다. 가능한 비대면 명절이라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시는 또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재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재난안전경보상황실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은 추석 연휴 전에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대형유통시설, 영화관, 의료시설 등 복합건축물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과 함께 화재안전특별조사도 시행한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연휴 기간 인력을 보충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고 유사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다.

물가 관리와 서민 생활 보호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성수품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액화석유(LP)가스 공급업체를 윤번제로 운영해 안정적인 생활 연료 공급을 할 방침이다.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급수상황실 운영, 급수시설 사전 점검, 긴급복구체계 확립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설날은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 뜻깊은 날이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울산시에서는 이번 설날 연휴를 맞아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능한 4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고 가족들이라도 타지역에서 오는 이들은 가급적 귀향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나 시민들의 활동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지만 이번 연휴를 잘못 넘기면 감염병 확산세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 방역이다. 이 가운데서도 마스크 쓰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모든 시설 모든 상황에서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위반 당사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또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방역 지침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는 시설 관리자 및 운영자 역시 행정명령에 따른 관리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상황이 악화돼 또다시 더 큰 확산세가 나타난다면 우리의 일상은 참담한 사태를 맞게 된다. 사실상 모든 집합이 금지되는 초비상 상황이 오게 된다.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의 방역 노력이 절실하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울산의 경우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되기는 했지만 공단 밀집지역인데다 대구·경북과 인접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방역망을 잘 유지해 왔다. 물론 이같은 결과는 울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방역당국의 노력이 조화를 이뤄왔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몇 차례 경험한 일이지만 마음을 놓거나 느슨해질 경우 집단감염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 그만큼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한 주, 특히 이번 설날 연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요한 시기다. 

한번 방역망이 뚫리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오기 마련이다. 당국에서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되 일상적인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는 맞춤식 방역 차단이 절실하다. 지금부터가 문제다.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설 연휴 가족과 친지와의 만남은 내년에도 할 수 있지만 방역은 미룰 수 없다. 시민 스스로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설 명절은 무엇보다 이웃 사랑도 중요하다. 안전대책과 함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다. 명절이 오면 누구보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맞은 이번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함께 나누는 기쁨의 시간 속에서도 소외받은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설날 연휴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기간이다.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한 직장, 안전한 가정을 위해 미리미리 점검하는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모쪼록 이번 설날 연휴는 사고 없는 연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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