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공항 풍선단자가 허공을 장악하다
가덕공항 풍선단자가 허공을 장악하다
  • 김진영
  • 2021.03.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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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의 정치무협] 신축경부무림대전
김진영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김진영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 공항신기술과 이익공유 신술
동짓달 이후 오래된 감찰내란과 골로납균 3차 창궐은 가덕국제공항술과 이익공유 대의명분에 잠재워지는 듯했다. 화수미제(火水未濟). 대산좌옹이 신춘비첩에 남긴 밀지단자는 이제 단 두 개다. 소호흘제 유기미 무유리(小狐屹濟 濡其尾 无攸利). 아직은 여론이 좋지 않다. 대산좌옹이 '미제'를 던진 것은 실로 몇 년만인가. 좌성합사에 이중재명(이재명)이 교란지세로 분기탱천할 시점, 대산은 통부에게 경계의 미제단자를 건냈다. 이중재명이 비록 소호(小狐 어린여우)에 지나지 않으나 경계하라고 던진 단자였다. 딱 다섯해전이다. 이제 다시 대산이 미제단자를 던진 것은 필시 위험신호다. 

나머지 단자를 펼쳤다. 

유득중야 소호흘제 미출중야 유기미무유리 불속종야 수부당위 강유응야(柔得中也 小狐屹濟 未出中也 濡其尾 无攸利 不續終也 雖不當位  剛柔應也) 

핵심은 강유응야 아닌가. 급하면 이루지 못한다 했거늘 작금의 좌방천하는 급한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적함궤를 들고 통부의 단자몰입을 지켜보던 동래영민이 입을 열었다. 

"대산께서 이르기를 강함을 좇되 부드러움이 바탕에 깔리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이미 강을 건너기로 한 무리들이 옷깃에 물을 적셨으니 마르기를 기다리진 않을 것입니다. 우선은 결행하고 고삐를 늦추는 선방일천수를 사용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가덕에 배를 띄우는 게 좋지 않겠소. 동래의 생각이 그러하면 현민재주(탁현민)에게 가덕거사를 준비하게 하시오" 

딱 1년만이다. 재인통부가 좌성마방의 성지인 부산방을 찾는 거사는 극비였다. 울산송공과 경수댓글이 영춘좌출과 함께 부전역참에서 진을 쳤다는 보고다. 동남좌방 삼통일지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하니 가히 천하좌방의 성지답다. 초반 필패지세였던 부산방의 춘사월 무술혈투가 새로운 기운으로 꿈틀거린다. 절대열세였지만 영춘좌출(김영춘)의 분기탱천술이 먹혔다. 여기에 낙엽총부(이낙연)가 명운을 걸었다니 해볼만하지 않은가.

무현통부(노무현 전대통령)가 아끼던 오거삼족(오거돈 )이 다리 하나를 잘못 쓴 꼴이 재인통부 임기말년의 악재 중의 악재가 될 줄은 누가 알았으랴. 재정나발을 필두로 좌방구술사들이 연일 형준교수(박형준)의 민간사찰 연루설을 퍼뜨리니 여론의 반응이 감지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무엇보다 가덕허상술(가덕신공항)은 탁월하지 않은가. 무현통부의 독야청정술로 지켜낸 부산방이다. 절재지세이자 최후보루 아닌가. 

나라선방 갑판위는 칼바람이 불었다. 현민재주가 정말 가덕으로 배를 띄웠다. 동래영민이 내민 출정문은 백두혈곡에서 난다는 청석가루로 만들었다는 청루액(푸른잉크)이 넘실댔다. 좌우나발이 영상기를 돌렸다.

"나 재인통부는 오늘이 천일같다. 수십년전 가덕공항술을 구사할 무렵 천하논객과 옹졸잡객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가덕공항술은 정략과 정파와 무관한 한반도 웅비론의 서막일 뿐인데도 여러 우사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로 허송세월했다. 이제 저 앞의 가덕 바다에 하늘길이 열리고, 하늘길과 바닷길·육지길이 만나면 대한은 아세아를 넘어 세계열강을 선도하는 심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 좌우무사와 정객들은 하나로 힘을 모아 오직 무림대계의 제일천하로 대한일국이 정토대계 하도록 정진하길 바란다"

통부의 일성은 힘이 있었다. 비록 가덕 칼바람에 영사기 몇 대가 방향을 돌렸지만 천하좌방의 일통거성을 가덕공항술에 집중시킨 묘수는 왈가왈부하던 공항촉진술을 단숨에 정권술로 자리를 바꾸게 했다. 오직 하나. 좌방의 휘하에 있는 국토교통마방부의 1급 무사들이 반기를 들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냥 넘어가면 위험하다. 쇄기술이 필요했다. 통부는 선상에서 주석을 달았다.

"가덕신공항술을 천하에 펼치려면 국토교통의 1급무사들의 책임과 희생이 절대다. 내 오늘 교통마방부의 흔들리는 안광을 바로잡을 것이니 장기집권술을 믿고 따르길 바라노라." 통부의 일성에 놀란 창흠변사(변창흠)가 머리를 숙였다. "28조설이 와전됐을 뿐 우리 마부에 이견은 없습니다" 다시 머리를 숙였지만 통부의 심기는 불편하다. 

# 압조둔부가 흔들, 막판기강을 잡아라 
국토마부들의 반발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였다. 가덕공항술의 허점목록이라며 내놓은 밀지에는 7가지 약점이 걸렸다. 불안정술과 백해무익술 등 1급 무사들의 실전지침을 나열한 것이 주효했다. 여론이 흔들린다. 부산방을 제외하면 동남마방의 여론도 좋지 않다. 무엇보다 공항 신술에 전문가들이라는 국토마부들의 항명이 먹혀든 듯했다. 몇몇 마부들은 이미 우성마방에 줄을 댓다는 첩보도 있다. 국토마방부의 령이 서지 않는다는 신호 아닌가. 졸개들의 단속이 허술하니 잇달아 터져 나오는 가덕불가론이 기세등등이다.

얼마 전 졸개마부 하나가 반대론으로 띄운 댓글이 일파만파라는 첩보가 올라왔다. 내용인즉 "가덕은 진해공항과 필살기가 중첩되고 김해공항의 관제 통제술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깊어 자중지란, 즉 옥상옥의 하급지수"라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궁성건립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전문가 무사들도 댓글을 달았다는 보고다.

"가덕이 바다의 바깥이라 무술을 제대로 펼치기엔 변수가 많고 부등침하(땅이 고르지 않게 침하하는 현상) 잡술의 변수가 상존해 바탕술이 기본인 공항술을 펼치기에 지정학적 곤란함이 상충된다"는 댓글이었다. 여기에 또 다른 댓글로 '공무무사들의 법적 의무'를 적시했다는 보고다.

마방의 신기술이나 새로운 마방 건설은 절차상 투명이 기본인데 위험요인을 인지한 이상 가덕공항술의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로 후발무림의 단죄대상이라는 이야기였다. 압조둔부(鴨鳥臀部 기력을 다한 오리)에게 사냥꾼은 칼을 겨누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 딱 1년 남았다. 이제 재인통부의 시간도 찬라다. 공무마부들의 눈치잡술이 오리의 흔들리는 둔부를 봤다니 더 말이 필요 없어 보인다. 

얼마 전 명수판관의 이중성을 성근막판이 녹취단자로 흘리면서 율법마방에 기둥 하나가 무너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통부 집권 말기의 누수지란 조짐이다. 녹취단자의 내용은 깨알묵서로 암호화 됐지만 신기술방의 해독첩자들은 하룻밤에 명수판관의 떨리는 필체를 풀어 정서로 판독했다.

내용은 이랬다. '좌성마방이 벌떼처럼 성근막판을 탄핵지세로 모는 판에 사표 수리로 맥을 끊으면 좌방에서 내 면상지수가 어찌 되겠나'

암호단자가 세상에 걸리자 여론은 싸늘했다. 암호와 밀지는 어둠의 세상에 존재하는 법. 대산좌옹은 처처지중을 무림의 1계로 이야기 하지 않았나.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것들을 제자리에 두는 법이 흔들리면 내일은 없는 법. 와대외박이 순실잡녀와의 밀통잔사를 와대 밖으로 흘리는 순간 와대는 벌집이 되지 않았나. 밀실의 잡담까지 강호에 나뒹굴면 무림의 질서는 흔들리게 마련 아닌, 무너짐은 순식간이다. 

얼마 전 현수일검(신현수 민정수석)과 범계법무의 활극은 와대질서가 온전치 않음을 제대로 드러냈다. 머지않아 통부와 눈 맞추려고 기를 쓰던 참모무사들은 사라질 판이다. 이미 얼마전부터 와대 수보모임은 눈빛을 피한 참모 무사들이 머리를 처박고 수첩단자만 긁적이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았나.

외박의 말년 와대를 '난파선'이라 불렀던 이유가 이런 것인가 싶었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는 법. 재인통부는 동래영민과 현민재주를 다시 불렀다. 재정나발도 자리를 했다.

재정이 입을 열었다.

"대산좌옹의 적함궤에 춘삼월 필승책으로 걸린 강유응야(剛柔應也)술을 강호위로 방생술로 풀었습니다. 통부의 명을 기다립니다" 역시 재정나발이다. "골로납균 타개권법이 인쇄되고 있으니 봄빛이 좋은날 위로지원금으로 강호백성의 근심을 덜겠노라" 통부의 일성이 강호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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