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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주민들은 15일 신리교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새울본부 사옥 신축공사 및 신고리 5·6호기 주설비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밤낮으로 소음·진동·비산먼지로 고통받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주민들은 15일 신리교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새울본부 사옥 신축공사 및 신고리 5·6호기 주설비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밤낮으로 소음·진동·비산먼지로 고통받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주민들이 새울본부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서 날아드는 미세먼지와 소음, 진동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주민 20여명은 신리교차로 일대에서 "미세먼지와 소음으로 못살겠다"라며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3개월여 전부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에서 건설중인 본부 사옥 공사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날림먼지가 집으로 계속 날아들어 살수가 없다"라며 "남서풍, 남동풍이 계속 불면서 먼지 등이 마을쪽으로 유입되고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새울본부에서 설치한 가림막 등은 소용없을 정도로 하루종일 분진과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 현장의 진동으로 지반이 흔들리고 주장하고 있다.


 신리마을 주민들이 주장하는 공사현장은 새울본부 본부사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울본부는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6,826㎡ 규모로 건설 중이다. 공사기간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다. 
 새울본부 본사사옥 신축공사는 현재 부지정지와 기초굴착공사를 진행 중이다. 

 새울본부는 신리마을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소음, 진동, 비산먼지로 마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적 기준에 따라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자를 배치하는 등 현장 관리에 철저히 기하고 있다"라며 "소음, 진동 등을 계측해서 데이터로 관리하고, 전문기관 위탁 관리 등을 통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새울본부는 또 "민원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리마을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따른 부지 편입 지역으로 이주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주지, 주택건축비, 토지보상 등의 문제로 주민, 새울본부, 울주군 등과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탓에 주민들은 이주택지 조성 지연 등의 문제로 새울본부와 송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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