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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 및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이 오는 31일 열린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3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국회의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한 6차 공판준비기일을 31일 연다. 

 재판은 앞서 지난 1월 25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했었고, 그 사이 법관 정기인사 등이 겹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재판은 지난해 10월 30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이후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서 사건기록 목록 열람과 등사를 두고 의견차를 보여왔고, 증거분리 등 공방이 이어지면서 공전한 상태였다. 

 5개월여만에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만큼 정식 재판도 곧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재판 장기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송 시장이 2017년 9월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하고, 송병기 전 부시장이 같은해 10월 민정비서실 행정관에게 이 정보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해 1월 관련자 13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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