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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한국조선해양 회장(왼쪽)과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회장(왼쪽)과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

현대중공업을 자회사로 둔 한국조선해양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오갑 회장의 거취를 결정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국조선해양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의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회장의 재선임 여부다.

권오갑 회장 재선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25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총 안건으로 각각 상정된 상태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권 회장의 임기는 2년 더 연장된다.

권 회장은 올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단 평가 속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과제가 남은 만큼 재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 및 한국조선해양의 회장직을 맡은 이후 현대중공업 내 비조선 사업 분할, 지주회사 체제 전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단 평가다. 

또 현대중공업의 연내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으로 수소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기존 사업을 이끌던 권 회장의 재선임에 더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현 대표의 재선임 여부를 주총에서 결정한다. 오는 22일 열릴 주총에 현대미포조선은 주요 안건으로 신현대 대표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신 대표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지낸 뒤 2018년 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추가로 2년 더 현대미포조선을 이끌게 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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