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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이 발달할수록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환경이 보편화되는 경향을 보여 '보안 노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중에서도 기업들의 고충과 우려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때론 가장 큰 약점으로 부각 되면서 기업신뢰에 치명상을 입기도 한다. 더욱이 요즘 재택근무가 흔하다 보니 온라인 화상채팅앱(App)과 이메일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기업 보안의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향후 언택트 산업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노출에 대한 대비책이야말로 기업이 최우선으로 강구해야 할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방산기술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는 것은 매우 값진 성과다.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도 자랑스럽다. 현대중공업은 그저께 울산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중공업 내 특수선사업부와 경영본관과 해양공장 간 주요 통신 인프라에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K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참여한 이 기술은 제3자가 정보 탈취를 시도했을 때 이를 사전에 알 수 있는 ICT 보안 신기술이라 한다. 원천적으로 해킹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데다 방산기술 및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보다 완벽한 보안 체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향후 5G 기반 스마트 조선소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혀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 데이터 전송 간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점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특히 보안이 핵심인 군함 등에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여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 전장(戰場) 환경에서 스마트 함정 보안과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고 하니 산업계 전반은 물론 방산업계의 보안 강화를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게 틀림없다.

기업의 기밀 정보는 곧 기업의 가치이자 자산이며, 경쟁력의 원천이다. 울산으로서나 국가적으로나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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