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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2일부터 이틀간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21일 국회에서 단일화 회의를 갖고 "여론조사 방식과 시기, 문항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유효한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여론조사 기간을 이틀로 하고 두 개 기관이 조사를 완료하면 즉시 공개해 단일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전날 비공개 실무협상을 갖고 무선 안심번호 100%, 경쟁력과 적합도 혼용을 골자로 한 단일화 여론조사 룰에 대해 합의했다. 상대 후보와 대결할 때 어떤 후보가 더 경쟁력이 높은지(경쟁력)와 누가 서울시장에 더 적합한지(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각 여론조사기관은 1,600개 표본을 경쟁력 관련 800개 표본, 적합도 관련 800개 표본으로 구분해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양측은 이날 구체적인 설문 조항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안철수-금태섭 후보간 여론조사에서도 일체 말하지 않았다. 끝나는 대로 바로 공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단일 후보 결과는 이르면 23일 오후나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날인 2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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