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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화학연구원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9회 화학네트워크포럼 행사에서 조원경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UPU사업단 제공
22일 한국화학연구원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9회 화학네트워크포럼 행사에서 조원경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UPU사업단 제공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수립한 '2021년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에서 제조업의 화학물질 유출사고 방지 차원의 공정안전관리보고서(PSM) 이행 3년 연속 하위등급에 작업중지 등 강력한 감독이 예고됐다.

이는 22일 화학의날을 기념해 열린 제29회 화학네트워크포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에서 확인됐다.

울산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RUPI사업단이 공동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고용노동부 김홍섭 울산지청장은 '2021년 산업안전보건감독 4가지 기본방향'으로 첫째, 추락, 끼임, 보호장비 미착용 등 3대 치명적 위험요인에 대한 핵심 안전조치 확행에 감독 역량 집중, 둘째, 본사, 원청, 발주자 등이 산업현장 안전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역할을 하도록 지도·감독 강화, 셋째, 화재·폭발 등 대형 산재사고의 사전예방 감독 강화, 넷째, 지역의 업종, 산업단지 분포 등 특수성을 고려한 지역별 유해 및 위험요인 밀착 감독 실시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청장은 "제조업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 방지를 위해 공정안전관리보고서(PSM)의 이행 하위등급 3년 연속 유지될 경우에는 작업중지 등을 동반한 강력한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지방노동청이 자체 실시하는 지역 밀착 중점감독을 확대하겠다. 울산권역의 조선, 항만 등 지역별 사망사고 다발업종의 기인요인과 발생형태를 심층분석하고 지방노동청이 직접 주도하는 감독을 하겠다"고 했다.

김 지청장은 "감독 시에는 3대 안전조치 준수를 포함해 해당 업종의 핵심안전조치사항 중심으로 선 점검, 후 불시에 진행할 것"이며 "광역지자체, 민간산재예방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안전보건협의체 구성으로 사업장의 지도·감독 등 산재예방 활동이 지역 내 전방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는 "지속가능한 산업재해 예방체제가 정착되려면 산업현장 참여자들의 인식공유와 함께, 기업 스스로 산재 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UPI사업단장인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는 '화학네트워크포럼 경과보고'를 통해 "울산 화학산업의 미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및 액션플랜 도출을 목표로 2015년 7월 태동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이 6년 동안 지속성장해왔다"며 "통합 파이프랙 및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사업 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에 대해 수차례나 토론하고 정책을 건의해 전국으로 널리 알려 얻은 결과물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NCN) 박종훈 명예회장이 상임대표,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핵심 조직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환경에너지, 나노융합, NCN, 기술융합 분과 등 6개 분과에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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