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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주요 공범에 대한 기소 결재를 미루며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고 알려진 김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1년이 넘도록 추가 기소는 오리무중"이라며 "국민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것이 수사 지연이고, 수사 농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쏘아 붙였다.

그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에 연루된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기소한 때가 작년 1월 29일"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억지로라도 무혐의 처분을 내릴 수 없을 만큼 증거가 충분한 사안이기에 기소를 안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막상 기소하자니 정권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미루어 조지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 검찰 지휘부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는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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