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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대국민을 향해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1일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천명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호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대국민 성명을 내고 "LH 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활 적폐의 구조적 뿌리에는 개혁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전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이은 연속 대국민 사과다. 4·7 보궐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읍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다"면서도 "문재인정부 출범 후,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잘못된 관행의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등 많은 노력을 해왔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다만 김 직무대행은 "투기는 차단하되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 부동산 정책 중에서 보완할 것은 신속하게 보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2·4 공급대책 관련 입법을 조속히 처리해 서민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며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 유지 입장을 견지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집값 폭등과 투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집값을 올리려는 토건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요동치던 집값이 이제 겨우 안정화 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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