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선관위, 재보선 91개 투·개표소 설비·방역 준비 '착착'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투·개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거일 전날까지 총 89개 투표소와 개표소 2곳의 설비·방역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소에 대해서는 선거일 전날까지 방역을 마치고, 투표 시작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선거 당일 소독과 환기를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당일 선거인은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마치고 손 소독과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투표소 내·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대화 자제 등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지켜야 한다.

　선관위는 선거인의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투표소 89곳 중 1곳을 제외한 88곳의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등이 있는 장소에 마련하고, 나머지 한 곳에는 임시경사로를 설치해 선거인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 모든 투표소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특수형(마우스피스형·밴드형) 기표용구와 확대경, 시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가 비치되고, 3개 투표소에는 청각장애선거인을 위한 한국수어 통역사도 배치한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와 울주군의원 보궐선거 투표 관리에는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총 1,116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정당이나 후보자가 추천한 투표참관인도 참여한다.

　선관위는 특히 차질 없는 개표를 위해 선거일 전날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선거일 투표마감 시간 후 투표소의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이 경찰공무원의 호송 하에 개표소로 이송하게 된다. 남구와 울주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투표 당일 오후 8시 후에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울산 2곳의 개표관리에는 총 273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뿐만 아니라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 개표참관인도 참관하도록 해 개표과정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 개표소는 전날까지 방역을 완료하고 소독과 환기를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