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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울산에서 주택건설업체의 분양 경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한 것.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울산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104.3으로, 2017년 9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92.6으로 5개월째 90선을 지속했다.  

울산은 전달보다 4.3p 오른 104.3으로 나타났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울산과 대전(103.4)이 기준선을 상회했다. 

부산 91.1, 광주 96.1 대구 94.1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대체로 100을 넘겼다. 서울(105.8)과 인천(105.0), 경기도(112.7)도 기준선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광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이 강화됐다"면서도 "실질적인 사업환경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공급시장 모니터링과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전국 분양물량 HSSI 전망치는 112.6으로 전달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째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반면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79.1)는 70선으로 사업 추진 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전했다. 이달 전국 예상 분양률은 83.3%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오르며 5개월째 80%대를 유지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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