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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등에 중점을 두고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당초 예산보다 667억원 증액된 1조 8,506억원을 편성했다.

 1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기정예산 1조 7,839억원에서 1조 8,506억원으로 확대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의 세입 재원은 교육부 보통교부금 확정교부에 따른 중앙정부이전수입 등 376억원, 기타수입 등 자체수입 57억원, 순세계잉여금 등 234억원으로 본예산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과 교육복지안전망센터 구축 등을 통한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및 교원확충에 177억원을 편성했다.

 학생 간 안전한 거리두기와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초등학교 급당 학생수를 한시적으로 26명(1, 2, 5, 6학년)으로 감축하고, 초·중등 정원 외 기간제 교원 106명 한시적 확충에 46억원을 반영했다.

 등교·원격수업 병행에 따른 안정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학교무선망구축 사업에 28억원, 교육용 노후컴퓨터와 기자재교체 6억원, 온라인 콘텐츠 선도학교 운영과 활용을 위한 스마트단말기 및 충전함 구입에 1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학생 수 500명 이하 2명, 1,000명 미만 4명, 1,000명 이상 6명 기준으로 1학기분 학교 방역인력지원을 위한 경비 42억원을, 코로나19로 급식시간 연장과 방역활동을 위한 급식도우미 242명에 6억원을 편성해 안전한 급식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학교 방역물품 3억원, 초등돌봄교실 원격수업도우미 운영에 5억원을 추가로 투입, 긴급돌봄에 대응하고자 했으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비해 예비비를 30억원 증액, 코로나19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

 취약계층 학생 맞춤형 지원을 도모하고, 특수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예산 77억원을 편성했다. 학습·돌봄·안전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학생의 지속적인 발굴과 학생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복지안전망센터 구축에 4억원을 배정했다.

 또 제3공립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예산 45억원, 울산행복학교와 울산혜인학교의 통학버스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장애인리프트 장착 통학차량 구입 등으로 27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와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137억원을 편성했다.
 이외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비 월 2만원 인상에 따라 66억원 증액,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와 교원인건비 지원 등 유아교육진흥에 9억원,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한 체험중심 메이커교실구축과 발명교육센터 현대화사업에도 5억원을 쓸 예정이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이달 22일부터 시작되는 제221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6일 확정될 예정이다.

 노옥희 시교육감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생중심의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학습·돌봄·안전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구축해 교육격차를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 지원에 많은 협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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