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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안 부결에 따른 재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갔다.

 현대중 노조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4시간 파업을 벌였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 2일 2년치 임단협 잠정안 부결이 이후 사측의 재교섭 거부로 인한 2번째 파업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잠정안 2차 부결 이후 3주간 사측이 재교섭에 응하지 않자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노조는 울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참석자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집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달 말 열린 2년치 임단협 통합교섭에서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각종 손배소송 및 징계 철회, 특별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이 추가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2일 조합원투표에서 45.07%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노조측은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기본급 인상 등 조합원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빠른 시일내 재교섭을 갖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사간 의견차가 여전히 커 당장 재교섭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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