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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부동산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LH 사태와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서 많이 분노하고 실망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에서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 더는 실망드리지 않겠다"며 "지난 3월 LH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 근절방안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의 효과를 가속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분노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 등 분야에서 청년들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결심하실 때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겠나"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전직 두 대통령의 장기간 영어 생활, 유죄 확정에 대해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전직 두 대통령의 일들에 대해 마음으로 용서됐는지를 판단하시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대한민국 내에서 경쟁력 있는 삼성 그룹에 대한 배려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총리 취임 후 경제계도 만나,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한 후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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