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제시문을 책임소재의 관점서 분석하고 비판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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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신문
  • 2021.05.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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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함께하는 논술] 2021학년도 사례 분석-연세대 인문사회계
그 동안 게재됐던 논술 교육을 바탕으로 대학별 기출 문제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로 논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연세대는 인문사회계열 1·2 문제를 연달아 살펴본다. 아이클릭아트
그 동안 게재됐던 논술 교육을 바탕으로 대학별 기출 문제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로 논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연세대는 인문사회계열 1·2 문제를 연달아 살펴본다. 아이클릭아트

그 동안 게재됐던 논술 교육을 바탕으로 대학별 기출 문제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로 논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연세대는 인문사회계열 1·2 문제를 연달아 살펴본다. 편집자

인문사회계열1-아래 제시문을 읽고 문제에 답하시오.

<제시문 가>
미덕의 실행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그 점은 악덕도 마찬가지이다. 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는 곳에서는 행하지 않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거부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는 곳에서는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매한 행위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면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지 않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을 것이며, 고매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면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하겠다.

고매한 행위나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고 안 하고가 우리에게 달려 있고 고매한 행위를 하는지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는지가 좋음과 나쁨의 요체라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지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는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세상에는 자발적으로 사악한 사람도 없고 비자발적으로 복 받는 사람도 없다'는 말은 일부는 틀리고 일부는 맞다. 복 받기를 원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사악함은 자발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방금 말한 것을 반박하며 인간이 자기 행위의 제1 원리임을, 또는 자식을 낳듯 자기 행위를 낳는 자임을 부인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 분명 그렇고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제1 원리들을 넘어 다른 제1 원리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면, 제1 원리가 우리 안에 있는 행위들 역시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자발적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입법자들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실제로 입법자들은 무지에 대한 책임이 범죄자에게 있다고 생각되면 무지 자체 때문에 범죄자를 처벌한다. 이를테면 술취한 범죄자에게는 가중처벌을 내린다. 술에 취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므로 제1 원리는 그에게 있고 술에 취한 것이 그의 무지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입법자들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간단한 법규를 모르는 사람들도 처벌한다.
이 점은 사람들이 부주의한 탓에 무지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에게는 조심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본성적으로 조심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느슨한 생활 태도 탓에 그렇게 되는 것은 본인 책임이다.

<제시문 나>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전공과 진로의 '선택'이 과연 사회적 차별과 무관할 수 있을까? 여성으로서 어떤 전공이 취업에 유리할지,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게 되어도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이 좋을지 등의 선택은 이미 노동시장과 사회 전반의 차별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여성뿐만이 아니다.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등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리한 조건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 조건에 맞추어 행동한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결과는 차별적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직업시장이 성별에 따라 분리되면 여성에게 이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아지는 현상은 계속된다. 노동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사회 전반의 성차별 의식 그리고 정치적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 여성이 많은 직업은 여성이 많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노동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현상이다. 여성이 남성과 같은 일을 하면서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상황은 직관적으로도 부당한 차별로 여겨진다. 하지만 여성이 애초에 임금이 낮은 직종에 진출하는 상황은 다르다. 어떤 면에서 여성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노동시장으로 자발적으로 진입한 셈이 되었으니, 여성이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구조적 차별은 이렇게 차별을 차별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미 차별이 사회적으로 만연하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어서 충분히 예측 가능할 때, 누군가 의도하지 않아도 각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차별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 차별로 인해 이익을 얻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불이익을 얻는 사람 역시 질서정연하게 행동함으로써 스스로 불평등한 구조의 일부가 되어간다.

우리는 때로 의식적으로 사회적 편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평소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사람이 정장을 갖춰 입고 구두를 신을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취업 면접을 갈 때이다. 나의 스타일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춘다. 내가 목표로 하는 직장에서 원하는 직원의 상을 분석해서 그 이미지에 부합하려고 노력한다. 상대의 편견에 맞추려는 철저히 의도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일수록 그 선택은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다. 아니, 최대한 안전한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보수적인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차별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할까? 만약 고정관념과 편견이 없는 사회에서 자랐다면 우리의 관심과 적성이 분명 현재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제시문 다>
The fact that people can change their selves and cultures does not mean that they do so readily. A major obstacle is that many people don't even realize that they have cultures. They think that they are standard, normal, natural, and neutral. It's all those other annoying people who let cultures bias their ability to perceive the world as it actually is. This line of thinking is especially widespread in middle-class European-American culture, where the independent I is thought to be a self-made self.
Consequently, middle-class European Americans often ignore social forces when explaining why people do the things they do, and instead focus on people's internal traits, talents, and preferences. Psychologists Michael Morris and Kaiping Peng tracked two dramatically different styles in English- and Chinese-language newspapers' reporting on two mass murderers: Gang Lu, a Chinese graduate student in physics at the University of Iowa who killed his adviser, several colleagues, and himself after he lost an award competition; and Thomas McIlvane, an American postal worker who shot his supervisor, several bystanders, and himself after he lost his job in Royal Oak, Michigan. The New York Times and the World Journal (a Chinese-language newspaper published in New York) covered both tragedies, but told very different stories. American reporters spilled more ink describing Lu as a "darkly disturbed man" with a "bad temper1" and a "sinister2 edge," and attributing McIlvane's crime to his "short fuse,"

[문제 1-1]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책임소재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가>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600자 안팎, 25점)


인문사회계열2 -아래 제시문을 읽고 문제에 답하시오.

<제시문 가>
노동이란 인간 존재의 근본적 행위이다. 노동은 자연의 세계를 인간의 세계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은 공동의 노동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생산된 세계이다. 또한, 노동은 의도와 목적으로부터 나오는 행위이다. 이것이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 차이다. 동물의 욕구는 자연을 통해 직접 충족된다. 이에 반해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오직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을 통해서만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한 활동은 노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인간은 재료를 자연 속에서 찾으나, 재료 그 자체가 아니라 재료의 가공과 그 산물에서 마침내 만족을 얻게 된다. 노동의 희열은 단순한 근육 사용이나 숙련성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인간세계의 건설에 참여한다는 인식에서 생겨난다. 노동하는 사람은 생산한 결과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의식하게 된다. 노동자의 만족감은 공동으로 창조한 생활양식 속에서 그리고 주변 환경을 함께 건설하는 데서 비롯된다.

역사적으로 노동에 대한 평가는 변해왔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모든 육체적인 노동을 저속한 것으로 경멸했다. 완전한 인간은 귀족으로서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며 정신적이고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 존재여야 했다.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노동을 죄에 대한 벌로 보았다. 인간이 천국에서 쫓겨났고 죄의 몰락을 짊어지고 있으며 결국 얼굴에서 땀을 흘려야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교는 노동을 큰 축복으로 본다. 칼뱅주의는 노동의 성과를 구원의 징표로 이해했으며, 이러한 관점은 종교의 영역을 넘어서 세속적 직업의 책임 개념으로 이어졌다. 노동이 축복이고 존엄이며 인간의 가치척도라는 인식은 그러한 바탕에서 생겨났다. 여기에는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아야 한다"는 당위적인 요구와 "일함으로써 절망하지 않는다"는 내면의 축복이 포함된다.

<제시문 나>
인간은 창조된 이래 처음으로 자신이 풀어야 할 진정 영구적인 문제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절박한 경제적 걱정에서 해방된 상황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과학과 축적된 자본 덕분에 얻게 된 여가를 어떻게 사용해야 지혜롭고 훌륭하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악착같고 집요한 돈벌이꾼들은 인간을 경제적 풍요의 품으로 데려다줄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풍요가 왔을 때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삶의 기술 자체를 생생하게 구현할 줄 알고 더욱 완벽해지도록 가꿀 줄 아는 사람들, 그래서 생계 수단을 위해 자신을 팔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내 생각에 어떤 나라나 민족도 여가와 풍요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은 너무나 오랫동안 즐길 줄은 모르고 그저 죽도록 일만 하도록 훈련받아왔기 때문이다. 별다른 재능이 없는 보통 사람에게는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가 실로 두려운 문제가 될 것이 틀림없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부유한 계급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나 그들이 기껏 성취랍시고 해놓은 것들을 보면 참으로 암울하다. 이들은 저 약속된 땅을 먼저 보고 캠프를 마련한 선발대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재난에 가까운 실패만 저질러왔다.
나는 확신한다. 우리가 약간만 더 경험을 쌓으면 자연으로부터 얻을 이 새로운 전리품을 오늘날 부자들이 쓰고 있는 방식과는 아주 다르게 쓸 수 있게 될 것이며, 부자들이 계획하는 삶과는 아주 다른 계획으로 삶을 짜나갈 수 있다고.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래 인간은 노동에 얽힌 원죄 의식이 너무나 강했기에 무언가 일을 하지 않으면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 우리는 오늘날의 부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우리 자신을 위해 하게 되고, 의무와 과제와 지루한 일상으로 찌든 노동을 기꺼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아직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남은 노동을 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많은 사람과 공유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경제적 강제로서가 아니라 되레 풍요를 분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분배하는 노동의 양이 세 시간 정도의 교대시간 혹은 주당 15시간 정도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정도면 당분간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노동의 원죄 의식이라는 것도 대부분 하루 세 시간 정도 노동이면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이다.

<제시문 다>
"비가 오면 또 다른 벌이가 있어요?"
"비 오는 날엔 아침부터 가리봉동에 가야 합니다."
"가리봉동에?"
"예, 사장님은 몰라도 됩니다요. 암튼 비가 오면 난 가리봉동으로 갑니다."
임 씨가 잠시 일손을 멈추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언뜻 지었다. 이렇게 힘든 일을 매일같이 계속했으면 비 오는 날 하루쯤은 쉬어야 할 게 아닌가, 하고 말해 주려다가 그는 입을 다물었다. 누군들 쉬고 싶지 않을 거냐는, 하루에 두 끼는 라면으로 배를 채우는 식구들을 거느린 가장으로서 어찌 비 오는 날이라 하여 아랫목에서 뒹굴기만 하겠느냐는 데 생각이 미쳤던 까닭이었다.

간단하게 여겼던 옥상의 공사는 의외로 시간을 끌었다. 홈통으로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경사면을 맞춰야 하는 것도 시간을 더디게 했고 깨 놓은 자리와 기왕의 자리의 이음새 사이로 물이 새지 않도록 면을 고르다 보니 조금씩 더 깨부숴야 하는 추가 부담도 잇따랐다. 이미 밤은 시작된 것이나 진배없어 이웃집들의 창문에 하나둘 불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임 씨는 만족하다 싶을 때까지는 일손을 놓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리 재고 저리 재고, 그러고도 모자라 이왕 덮어 놓은 곳을 한 번에 으깨어 버리고 또 새로 흙손질을 거듭하곤 했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임 씨는 도무지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사람 같았다.

몇 번씩이나 옥상에 얼굴을 디밀고 일의 진척 상황을 살피던 아내도 마침내 질렸다는 듯 입을 열었다.
"대강 해 두세요. 날도 어두워졌는데 어서들 내려오시라구요."
"다 되어 갑니다, 사모님. 하던 일이니 깨끗이 손봐 드려얍지요."
다시 방수액을 부어 완벽을 기하고 이음새 부분은 손가락으로 몇 번씩 문대어 보고 나서야 임 씨는 허리를 일으켰다. 임 씨가 일에 몰두해 있는 동안 그는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일을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저 열 손가락에 박인 공이*의 대가가 기껏 지하실 단칸방만큼의 생활뿐이라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안타까움이 솟아오르기도 했다. 목욕탕 일도 그러했지만 이 사람의 손은 특별한 데가 있다는 느낌이었다. 자신이 주무르고 있는 일감에 한 치의 틈도 없이 밀착되어 날렵하게 움직이고 있는 임 씨의 열 손가락은 손가락 이상의 그 무엇이었다. *공이: 굳은살

<제시문 라>
In a psychological experiment, researchers investigated the balance between work and leisure. They placed participants at computer terminals with headsets on. The experiment consists of two consecutive* phases, each lasting 5 minutes. In Phase I, participants could listen to pleasing music ("leisure") or choose to have blasts of harsh noise ("work") interrupt the music.
Listening to the harsh noise 20 times earned one group (high earners) a chocolate; the other group of participants (low earners) had to hear the noise 120 times to earn their chocolate. The participant can only earn (not eat) the chocolates in Phase I and can only eat (and not earn more of) the chocolates in Phase II. The participant does not need to eat all of the earned chocolates in Phase II, but if any remain, they must be left on the table at the end of the study. Participants learn about these conditions in advance and are informed that they can decide how many chocolates to earn in Phase I and how many to eat in Phase II, and that their only objective is to make themselves as happy as possible during the experiment. This study simulates a microcosmic** life with a fixed life span. First you choose between leisure and work, then you consume what you've earned. As in real life, you can't take it with you.
Surprisingly, the participants didn't just earn as much chocolate as they could enjoy and then go back to listening to music.
Instead, the high earners collected 10.74 chocolates on average but ate only 4.26, leaving most of what they'd suffered for on the table. The low earners also brought in more chocolates than they could eat and heard harsh sounds about as many times as the high earners. It appears that both groups weren't considering the optimal results, but rather how much work they could bear. Instead of trying to create the most enjoyable experience, they unthinkingly worked as much as possible, stockpiling useless treasure. The researchers called this phenomenon "mindless accumulation" and compared overearning to overeating. They described both as specifically modern problems, brought on by the material overabundance of contemporary life. Indeed, in today's world, work seems to trump all other values. Work nearly monopolizes human attention and, along with its by-product, money, almost becomes the only value.
  *consecutive: 연이은, **microcosmic: 소우주적

[문제 1-1]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의 관점에서 <제시문 다>의 등장인물 '임 씨'의 노동을 설명하시오. (600자 안팎, 25점)
[문제 1-2] <제시문 라>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의 관점을 평가하시오. (600자 안팎, 25점)

 

[멘토의 키워드] 다양한 교과목 활용 다면사고 능력 평가
연세대는 논술 유형을 설명할 때 논리력, 창의력,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다면사고형 논술시험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출제 형식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이다. 통합의 사전적 의미가 '둘 이상의 조직이나 기구 따위를 하나로 합침'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세대 논술은 다양한 교과목에서 골고루 활용하여 논술문제를 출제하고 그 능력을 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논술 문제만 보아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제시문의 내용은 모두 교과서에서 배운 것들이다. 니코마코스의 윤리학, 사회정의와 불평등, 개인과 사회구조, 사회계층과 불평등, 문화와 다양성 등이다.

이런 다양한 내용을 '책임소재'를 중심으로 여러 관점에서 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제시문들을 종합하여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 그 관계들을 논리정연하게 추론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이 때 선결 과제는 한 관점에서 다른 관점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파악하는 힘이다. 주어진 제시문들은 위의 예시처럼 하나의 관점에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때 다른 시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제시문들을 꼼꼼하게 읽고 분류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른 관점은 무엇인지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차이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고 있는 것을 읽는 사람이 잘 이해되도록 표현하는 것이 논리정연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일 때는 더더욱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따라서 연세대 논술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의 논술시험을 위해 갖추어야 하는 기본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독해하는 능력이다. 평소에도 다양한 제시문들을 읽고 생각하겠지만 그것들을 다르게 비교하고 대조해보는 연습이 그 속에 숨어있는 관점들도 찾을 수 있고, 하나의 관점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하는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다면사고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제시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보여지는 문제에만 익숙해서는 논술 문제를 참신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모두가 알고 있는 제시문들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때 숨어있는 의도나 질문하는 요구에 충족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써보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이 논제에 충족하는 글을 쓰고 있는지, 논리가 정연한지, 내용이 참신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독해하는 능력, 생각을 확장하는 힘,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최유신/조이싱크 교육(독서·논술 클리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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