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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호 정치부 기자

꼰대 보수정당 이미지였던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다. 변방에만 머물렀던 울산의 정치위상도 올라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헌정사상 가장 어린 36세가 당대표로 선출되는 가하면, 울산에선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에 이어 서범수 의원이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 
 
울산 정치사에 정당 투톱 자리를 포진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지난 11일 이준석 대표는 취임 직후 첫 인사로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서 의원을 지명했다. 경찰 출신인 그는 21대 국회에 처음 입성하기 전부터 세대교체를 외쳐왔던 인물로, 이젠 30대 이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대교체라는 책무를 갖고 최전방 선봉에 서게 됐다. 
 
당장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겠지만, 대선 이후엔 정치개혁과 세대교체가 제일 중요한 임무로 보여진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청년층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기초의회에 다수 포진한 상태다. 
 
울산에선 만 28세의 나이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김시현 의원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준석 돌풍'에 대해  “기존 정치 진입의 틀을 깼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 의원도 지난해 언론과의 자리에서 김시현 의원을 언급한 적 있다. 당시 서 의원은 첫 마디는 “민주당이 부럽다"였다. 이어 “민주당이 어떻게 저렇게 좋은 인재를 발굴했는지 대단하다. 나도 그런 인재를 발굴해 키우고 싶다"고 내심 부러워했다. 
 
반면 현재 국민의힘의 최연소 울산시의원은 40대다. 격차만 2세대다. 서 의원의 바람처럼 울산에서도 세대교체의 불지 관심이다. 국민의힘 소속 20대 광역·기초 의원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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